음성인식으로 스마트해진 AI 스피커는?

2017. 7. 16. 05:17 IT정보/IT이야기


애플 아이폰의 시리즈부터 시작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의 가능성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지만, 현재는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형태보다는 다른 형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스피커인데, 아마존이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를 내놓은 이후 다양한 제조사들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놓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AI 스피커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주목해야 할 AI 스피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마존 에코


AI 스피커를 이야기하면서 아마존 에코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마존 에코는 2014년 겨울에 처음 선보여 꽤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높이 235mm에 직경 83.5mm의 원통형 디자인을 하는 아마존 에코는 내부에 2.5인치 우퍼와 2인치 트위터로 고음부터 중저음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리플렉스 포트까지 갖추고 있어서 음질 면에서도 상당히 신경 쓴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성명령을 내리기 위해서는 마이크가 중요한데, 에코 상단부에 내장된 일곱 개의 마이크 어레이가 360도로 음성을 인식하므로, 에코를 놓아둔 위치와 음성 명령을 내리는 사용자의 위치와는 상관없이 빠르게 음성을 인식합니다. 디스플레이가 없으므로, 음성 명령에 대한 반응을 음성으로 대답하기도 합니다. 



구글 홈


애플에 시리가 있다면 안드로이드에게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있습니다.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지난해 5월 열린 구글 I/O 2016에서 공개될 때 이를 이용한 첫 번째 기기로 함께 소개된 제품이 바로 구글 홈입니다. 


높이 약 15cm의 작고 아담한 크기인 구글 홈은 2인치 드라이버와 두 개의 2인치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고음부터 저음까지 깨끗하게 재생해줍니다. 무선 통신 기능으로는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고 와이파이만을 지원하므로,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롬 캐스트와 연동해서 다양한 스마트 홈 기기들을 컨트롤할 수도 있는데, 호환되는 기기로는 필립스 휴 스마트 전구와 네스트 온도조절장치, 위 모와 같은 다양한 파트너 업체들의 기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구글 홈을 그룹으로 묶어서 사용할 수도 있으므로, 가정에서 방마다 두고 같은 음악을 재생하는 등의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KT 기가 지니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SKT NUGU가 사운드만을 출력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로 구분된다면 KT의 기가 지니는 영상까지 출력하는 더 진화된 인공지능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가 지니는 높이가 30cm에 가까운 제법 큰 원뿔형 기기로,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합니다. 


음성을 통해서 명령을 내리고 대화하는 점은 여타 AI 스피커들과 다를 바가 없지만, SPDIF 출력 단자와 HDMI 포트, RJ45 이더넷 포트와 USB 포트, 그리고 마이크로SD 슬롯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AI 스피커뿐만 아니라 셋톱박스의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 기기인 셈입니다. 스피커부는 하만카돈의 사운드 튜닝 기술이 적용되어 자연스럽고 섬세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셋톱박스의 기능을 갖춘 만큼 직관적인 사용을 위해 음성인식뿐만 아니라 기본 제공되는 리모컨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