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아서 몰랐는데 벌써 추석이 한달도 안남았더군요.
보통 10월 초 정도에 추석이 있는데
이렇게 9월 초에 추석이 들어온건 무려 30년만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조상님들의 지혜가 남다르신지 벌써부터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는 걸 보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8월이면 가장 뜨거울 시기인데 거의 일주일 째
햇빛은 뜨겁지만 선선한 가을 같은 날씨가 계속 되고 있네요.
추석 즈음이 되면 낮 기온도 많이 내려가고 하늘도 높아지고
정말 가을날씨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늘 추석 때 성묘하러 가면서 수없이 떨어져 있는 밤송이들
하나하나 까보면서 밤 챙겨오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게 가능할 지 궁금하네요.
어렸을 때는 나무에 매달려 있는거 그냥 따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신고가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떨어져 있는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2014년이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추석이 다가오고,
1년의 절반이 지나가버리니까 정말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네요.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추워지는 것도 금방일텐데
올해는 정말 빨리 지나가 버릴 것 같네요.
다가오는 내년도 그렇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막상 지금 생각하면 뭐 하는 것 없이 시간이 간다고 느껴지는데
나중에 뒤돌아보면 그래도 뭐는 하고 있었더라구요.
지금 이 순간에도 약간의 공허함이 몰려오기는 하는데
벌써부터 가을을 타나 봅니다.
나이가 드니까 봄 가을도 부쩍 많이 타게 되더라구요.
이번 가을에는 궁상 떨지 말고 씩씩하게 잘 보내야겠네요.
요즘엔 너무 더워서 자전거도 잘 안타러 다녔는데
좀 선선해지면 본격적으로 자전거도 열심히 타고 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