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뱅크로 인한 금융 서비스의 변화!

2017. 9. 20. 10:42 IT정보/IT이야기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두 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영업을 시작한 이 두 은행은 기존의 시중은행들이 지금껏 써내려온 역사를 모두 새로이 고쳐 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영업을 개시한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어떤 은행도 이룩해 내지 못한 성과들을 일궈내며, 실로 돌풍이라 불러 마땅한 흥행을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시작


우리나라에 최초의 은행이 설립된 것은 1878년 6월이었는데, 일본의 제일은행이 부산에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지점을 개설하면서 근대적 은행 제도가 도입되었으며, 1897년에는 조흥은행의 전신인 한성은행이, 1899년에는 순수 민족자본을 기반으로 대한천일은행이 설립됩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 6.25 전쟁을 거치면서 우리나라 은행들은 시대의 풍파를 겪게 되었으며, 금융위기 이후 대형 은행들 간의 인수합병으로 현재와 같은 체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인수합병의 파도를 거치면서 새로운 은행의 설립인가는 23년 동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오랜 기간의 침묵을 깨고 새로이 설립인가된 은행은 온라인으로 모든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었습니다. 인터파크의 아이뱅크, KT가 이끄는 케이뱅크, 그리고 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2015년 신청했으며, 여기에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인가를 통과했습니다.



새로운 기록과 흥행


카카오뱅크보다 먼저 영업을 개시한 케이뱅크는 지난 7월까지 약 50만 개의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영업 첫 날 세 시간 만에 케이뱅크가 기록한 수치를 뛰어넘었고 12시간 만에 신설 계좌 18만 개, 예적금 426억 원, 대출 14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 5일 째에는 100만 계좌 돌파에 성공했고, 8월 초순을 넘어가는 기사 작성 시점에도 시간당 평균 1만 명이 계좌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시중은행의 1년 치 비대면 계좌개설 수의 6배 이상의 계좌개설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시중은행보다 빠르고 편리하다


시대가 완전히 스마트폰,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지면서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앱 서비스도 예전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카카오뱅크는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와 편리함을 자랑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식 간담회에서 다른 시중은행들과 같지만 다른 은행을 모토로 내세우며, 어떠한 타 은행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제로 카카오뱅크가 상정한 계좌 개설 시간은 약 7분이었고, 휴대전화와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서든 편리하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금액 이체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수신인이 카카오톡으로 연결돼 있는 상태라면 이름만 입력해도 바로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